인지능력 발달을 위한 사고력을 키우는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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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교육평가센터 작성일2018-12-31 조회8,9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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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유아기에서 초등학생으로 성장하면서 생각하는 힘과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점차 발달하게 됩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기억에 따라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와 정확도도 점차 발전하면서 아이는 스스로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기억하기 좋은 것과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를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능력은 학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발달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에는 아이와의 대화에서도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사고력에 도움이 되는 대화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부모님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거나 주입하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질문을 하거나 대화를 하고자 할 때는 어떻게 대답하고 반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가 질문을 할 때는 항상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는 것이 좋지만 정답을 말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부모님이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어본다면 아이는 스스로 답을 생각하면서 사고력 을 키우게 되고 그에 따라 자신감도 커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자녀가 말하는 답변을 지지하고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부모님의 기대와 다른 답을 말하거나 정답이 아닌 답을 말했을 경우에도 이를 비판하거나 무시하기 보다는 아이가 하는 말을 즐거워하며 받아들이고 아이의 생각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정답만이 아닌 자유로운 답을 통해 생각의 다양성과 더불어 깊이 생각하는 방법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부모님은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가는 것이 좋을까요.
무엇보다 닫힌 질문이 아닌 열린 질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어서 정답을 골라야 하는 질문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질문을 하면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자유로운 생각과 답을 만들어가는 동안 아이는 창의성을 키우고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질문을 한 후에는 답을 생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주어진 질문에 단편적인 생각과 답을 강요하기 보다는 충분히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하도록 하게 하는 진지함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 여기는 문제에 대해서도 반문하여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관점을 달리하여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처럼 예상가능한 답보다 아이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도록, 스스로 답을 만들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아이의 대화친구, 말상대가 되어주는 것만으로 큰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님이 자신과의 대화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대화친구로 인정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는 것은 물론 대화를 통해 창의성과 논리적 사고력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