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질을 높이는 '말하기' 공부 방법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지도와 배려로 아이가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고 스스로 공부하고 있다면 자기주도학습의 기본자세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잘 안나오거나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면 다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 마련입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공부할 내용이 많아지지만 아이는 그만큼 사고력도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당장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아이에게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음을 알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다만 공부하는 습관이나 학습방법에 있어 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 구체적인 학습방법을 제안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공부는 꾸준히 하는데도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 어떤 공부방법이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부모님의 지도에 따라 매일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면 아이는 공부하는 자세나 습관을 몸으로 배우고 깨우치고 있는 것이므로 매우 바람직한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는 처음부터 공부 자체보다는 공부하는 자세나 행위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자세를 배우는 것은 공부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으니 당장 많은 지식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매일 공부하고 있는 습관이 어느 정도 자연스럽고 습관화되어 있다면 이제는 공부의 질도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시험결과가 좋지 않거나 생각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면 공부의 질은 어떤지 정말로 머리를 쓰는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 말로 설명하면서 공부하도록 지도해 보세요.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것부터 단어나 사실을 암기해야 할 경우는 물론 난이도 있는 문제를 풀어야 할 때에도 아이가 직접 생각한 내용을 입으로 말하면서 공부하도록 해보세요. 아이가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말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생각한 내용을 정리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이해가 부족하다 하더라도 말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논리성이 생기고 공부하는 내용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부모님은 학생이 되고 아이는 선생님이 되어서 공부해 보세요.

아이가 자신이 공부하는 내용을 부모님을 대상으로 설명하도록 유도해 보세요. 아이가 선생님이 된 것처럼 가르치는 입장이 된다면 공부한 내용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에는 아이가 배운 내용을 부모님께 말로 설명하고 부모님은 그 내용을 경청하면서 질문을 던져본다면 아이는 보다 폭넓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학습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스스로 문제를 출제하고 풀어보도록 해 주세요.

문제를 푸는 입장과 출제하는 입장은 아예 다른 차원의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공부한 내용을 문제풀이를 통해 어느 정도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된다면 아이가 직접 문제를 출제해 보도록 지도해 주세요. 문제를 직접 출제하기 위해서는 공부한 내용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보다 많이 필요하고 부모님과 토론을 하면서 함께 문제를 생각해 보는 것도 적극적인 학습방법을 위해 유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공부하는 자세를 갖는 것과 진짜 공부를 하는 것은 다릅니다. 수업을 통해 배워서 이해가 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완전히 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스스로 다시 공부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가져야 진정한 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은 학습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진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보다 종합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도해 준다면 아이는 보다 깊이있는 진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