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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가 97.8기가와트(GW)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기습한파가 발생하는 극한 상황의 예상치인데, 지난해 겨울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인 97.2GW보다 더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5일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자료를 내어 올겨울 가장 전력 사용이 많은 날이 내년 1월 셋째 주 평일 오전으로 92.8∼97.8GW의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수준 기온에선 90GW 초반대 전력수요를 보이다가 이상기후로 기습한파가 발생할 경우 90G 주택공사 전세자금대출 W 후반대까지 전력 사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력수요 전망치는 매년 지속해서 높아졌다. 올겨울 전력수요 전망치도 지난해 예상치 91.3∼97.2GW보다 1GW(대형 원전 1개 전력량) 안팎으로 증가했다. 산업부는 전기차와 정보통신 기기 증가로 인한 전기화와 가구 수 증가 등을 전력수요 증가 원인으로 본다. 하지만 이는 유럽연합 등 전세대출자격 주요국들이 철저한 수요 관리로 전력수요를 줄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산업부는 올겨울 동절기 전력수요를 대비해 110.2GW 공급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5월 신설된 북당진-고덕 초고압직류송전(HVDC), 12월 신설 예정인 북당진-신탕정 선로 등 송전망 구축으로 지난해보다 약 5GW의 공급력이 늘었다.
실제로 지난 겨울 저축은행2금융권 철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 12월21일 오전 기록한 91.6GW였다. 올겨울 공급능력을 고려하면 18.6GW 여유분이 확보된 셈이다. 전력 당국은 이런 공급능력을 갖추기 위해 정비에 들어가는 새울 1호기를 제외한 23기의 원전을 모두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운전 등의 조치로 최대 6.8GW의 추가 예비자원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산업 주택구입자금 계와 가정 등에서 많은 전력을 사용할 경우 탄소와 미세먼지 배출이 심한 화력발전소까지 최대로 가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부 전력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올 12월9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해 위기 시 예비 자원을 총동원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통신비 ok@hani.co.kr